Monday, January 10

체했어

했었어.

수요일밤9시경에kim과장님이사주신돼지갈비랑
소주1병씩쳐마시고
(ㅇ고기도마셨음)
술도9시고기도 반년만이라
집앞눈더미에 아주아름답게토를했더라지
토가나오고난세상을얻은기분
도잠시
한림아파트에서집까지걸어갔지
물론맨정신보다는덜추워서다행
암튼그렇게허우적처우적집에가서
일단토사물이묻은목도리부터처리
그리고겨우간단히씻고옷갈아입고
침대에철푸덕!!!쓰러져서자버렸엉

다음날
나는멀쩡했어
그러나사실그렇지만은않았어
밥을넘길때위에뭐가걸린듯한느낌이아른거렸거든

다음날
나는전혀멀쩡하지않았어
아파서눈을떴어
아파서질질짜지도
아프다칭얼거리지도못했어
대신나는학원에가야했고
전화영어도반드시해야했어
그래서내의무를마치고집에왔지

다음날
나는여전히멀쩡하지않았어
다행히일정은없었지

다음날
나는꽤괜찮았어
그러나또체할까봐너무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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